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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1호 2017년 06월 (2017-06-14)

총동창회 지원 창의선도 신진연구자 인터뷰 <8>

박철환, “전자구조 물질 백과사전 제작 등 방법론적 연구” / 김은경, “의약품 부작용 중재기술과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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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 지원 창의선도 신진연구자 인터뷰 <8>

모교는 지난해 8월 창의선도 신진연구자 31명을 선정하고 최대 9년간 매년 1억원의 연구비 지원을 시작했다.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신진연구자들을 과감하게 지원한다는 취지다. 총동창회가 본 사업의 재정 일부를 지원한다. 본지는 신진연구자들의 포부를 들어보는 시리즈를 통해 이두갑 서양사학과 교수(본지 464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3명의 교수들과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편집자 주


“전자구조 물질 백과사전 제작 등 방법론적 연구”

박철환(물리96-00) 물리천문학부 부교수



-어떤 주제로 연구를 진행 중인지.
“‘각분해 광전자 분광학’ 및 ‘주사형 터널링 분광학’에 대한 전산 모사(컴퓨터 시뮬레이션)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 두 가지 실험은 응집물질 물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제일원리 계산’을 통해 전산 모사하는 이론을 개발하고 직접 계산하는 도구를 만드는 일이다. 또 제일원리 계산에 바탕을 둔 전자 구조 물질 백과사전을 제작하려 한다.”

-제일원리 계산이란.
“컴퓨터로 하는 실험이라 생각하면 된다. 인위적인 패러미터(parameter 매개변수) 값 등을 사용하지 않고 모르는 상태에서 계산을 통해 물질에 대해 배워가는 일을 한다. 양자물리학에 기반해 다양한 물질의 특성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연구에 어떤 의의가 있는지.
“매우 유용한 실험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각분해 광전자 분광학 계산을 제대로 하는 그룹은 2∼3 그룹뿐이다. 본 연구가 성공한다면 이 문턱을 아주 낮춰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생각하는 방법이 실제로 잘 작동할지 확신이 없지만 직접 부딪혀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사형 터널링 분광학 실험의 전산 모사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지만 이 계산들에 문제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는 것 역시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전자구조 물질 백과사전을 만들게 되면 제일원리 계산 수준의 정밀한 계산을 많은 사람들이 훨씬 쉽게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 교수는 모교 물리학과 졸업 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옥스퍼드대, 로버트보쉬 연구기술센터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내고 2012년 모교에 부임했다. 2012년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유망 과학기술자 그랜트’를 받았다.



“의약품 부작용 중재기술과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은경(이화여대 약학84졸) 약학과 부교수


-연구 주제와 목표는.
“의약품 안전성에 대한 교육콘텐츠와 약사의 중재기술 개발이 주제다. 국내 임상약학과 약물역학 연구역량을 확대하고, 부작용 중재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확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산·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에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임상약학전공과 약물역학전공을 연계한 연구다.”

-연구 결과가 어떻게 활용될까.
“의약품 허가는 동물실험,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과정 중 확인한 유익성과 위험성 정보를 근거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자료가 제한적이다. 즉 허가 시점에 미처 발견 못한 문제점들이 시판 후에 나타날 수 있고, 실제로 안전성 이슈로 시판 후 시장에서 철수하는 약물들이 꾸준히 발생한다. 따라서 시판된 후에 발견된 의약품 관련 정보를 수집해서 안전관리에 활용하는 것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그간 국내 의약품 부작용 보고 현황이나 부작용 신고에 대한 국민 인식, 의약품 안전 사용을 위협하는 위험요소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 본 연구를 통해 미진했던 부분들을 파악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서 국민들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도모하고자 한다.”

-타 대학 다학제간 협력 시스템은 어떤지.
“국외에서 임상약학연구는 일반적으로 기초약학, 임상실무, 보건의료, 인문학 등 다학제적 지식과 연구협력을 기반으로 한 환경에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연구 결과는 환자중심 약료서비스의 근거로 활용된다. 유수의 국외 대학들은 단순히 다학제간 연구 협력을 장려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한 연구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다학제간 협력을 장려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 교수는 이화여대 약학과 졸업 후 플로리다주립대에서 박사와 임상약사 학위를 받았다. 하워드대 약대 부교수, 미국 보건의료연구 및 질 관리청 심사위원 등을 거쳐 2013년 모교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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