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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8호 2018년 01월 (2018-01-15)

서정화 회장, 성낙인 총장 신년사

“35만 동문 모두에게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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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화 회장 신년사

“35만 동문 모두에게 듣겠습니다”




존경하는 성낙인 총장님과 모교 교수님 여러분. 총동창회 회장단 여러분, 존경하는 35만 서울대인 여러분.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품게 하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는 35만 서울대인 여러분께서 혼연일체가 되어 서울대학교의 위상에 걸맞은 서울대학교다운 총동창회로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많은 성과와 변화를 이끌어 내주셨습니다.

35만 서울대인 모두를 찾아 함께 결속하고, 적어도 세계에서 강대국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전 세계 10개국에 총동창회를 창립하였으며, 동경대학교우회와 자매결연도 체결했습니다. 글로벌한 35만 서울대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입니다.

이렇게 내외로 결속한 35만 서울대인은 입학과 졸업 10년 주기별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하였습니다.
서울대총동창신문도 판형과 제호를 변경하여 한 번 더 보고 싶은 총천연색 신문으로 질적 향상을 이루었고, 모교와 동문, 총동창회 소식에 보다 쉽게 접하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총동창회 주관 행사는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란 그 이름에 걸맞도록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품격 높게 운용하였으며, 행복기부콘서트를 기획하여, 동문, 교직원, 재학생은 물론이고 관악구민도 1,000명 이상 초청하여 이웃과 나누는 서울대, 국민과 함께하는 서울대의 마음과 이미지를 전달했습니다.

총동창회 사무처는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에서 탈피해서 총동창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어떻게 하면 우리 서울대학교의 큰 인물을 만들 수 있는 장학금으로 변경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심사숙고 했습니다.
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으로 사무처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을 이루고, 장학빌딩 주차시설을 수익 자산화하고 기념품과 특별서화전 등 애교심을 고양시키면서 장학기금도 확충하는 화목적 수익사업을 전개하여 공익친목단체 운영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 잡아 타 대학동창회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렇듯이 서울대학교총동창회를 섬기고 다가가는 총동창회, 서울대학교다운 격 높은 총동창회로 재정립해온 결과 취임 당시에 비하여 회비납부 동문의 증가 수는 4배, 각종 행사 지원금의 규모는 3배로 증가하였고, 특히 장학금 모금 규모는 1억원에서 13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것 역시 동문 여러분들께서 많은 지원을 해주신 덕분입니다.

이에 따라 총동창회의 전체 사업규모는 취임 당시의 45억원대에서 70억원대로 증가하게 됐고, 100억원을 목표로 강력히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매년 지급하는 장학금의 규모도 크게 증가해서 전년에는 35억원에 달했습니다. 재학생들의 취업알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스마트폰 취업프로그램 앱개발 전산시스템을 모교와 함께 구축하였고 채용 박람회도 매년 모교와 함께 공동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모교에 대해서도 매년 15억원씩 10년 동안 총 150억원의 기초과학분야 연구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모교에서 나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 훌륭한 계획은 존경하는 성낙인 총장님의 지성과, 많은 교수님들의 열성에 의해서 하나씩 차근차근하게 추진돼 나가리라는 것을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 모두는 존경하는 성낙인 총장님의 직접지도와 교수님, 임원 여러분, 그리고 한없는 지지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35만 서울대인 여러분의 진심어린 협조에서 가능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충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토록 자랑스러운 35만 서울대인 여러분은 곧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매우 크고 엄정한 존재입니다. 우리 총동창회도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인 35만 서울대인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더 많이 귀 기울이고 도와드리고 섬기겠습니다.

모교와 조국에 참으로 중차대한 한 해가 될 2018년을 맞아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국가가 어려울 때 서울대인은 희망과 희생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조국을 위한 35만 서울대인의 소명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여러분들이 오고 가실 때 마다 보실 수 있는 ‘진리는 나의 빛’, ‘VERITAS LUX MEA’가 우리 애국의 정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모든 힘을 다해서 국가에 봉사해주시길 바랍니다. 35만 서울대인 한 분 한 분이 조국을 위한 서울대인의 소명으로 함께 합시다.



성낙인 총장 신년사

“선한 인재 양성 터 닦았습니다”



무술년의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제가 교육 이념으로 줄곧 제시해 온 ‘선(善)한 인재상’ 확립의 작은 결실이라도 맺었으면 하는 소망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성숙한 시민, 더불어 사는 시민이 바로 선한 인재가 추구해야 할 사회적 역할입니다. 그 동안 ‘선한 인재 장학금’ 제도를 확충하고, ‘선한 인재 이어달리기’, ‘만만한 기부’ 모금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선한 인재 양성을 위한 물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스스로를 성찰하고 합리적 합의에 이르는 능력을 기르도록 토론 교육을 강화하고, 지성과 덕성을 고루 갖추도록 다양한 교과 외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지식인으로서 바람직한 상을 스스로 구축하도록 하는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올해는 그런 업적과 성과를 기반으로 선한 인재의 궁극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한층 승화된 상호 공감대가 형성되고 더욱 확산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총장 임기가 7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제가 추진해 왔던 정책적 사업이 일정 정도 이상 기반을 잡고 한층 견고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 후 그 동안 문제가 되었던 여러 쟁점들을 대학발전의 관점에서 해결해 왔습니다. 거버넌스, 조직과 시스템, 제반 규정들을 법인화의 취지와 정신에 맞게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법인화 7년차를 맞이해 관악, 연건, 평창, 수원캠퍼스가 상호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자율조정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교수, 직원,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며 대학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는 이사회, 평의원회 등 학내 대표기구와 협의해 총장선출제도에 관해 많은 진전이 있었으며, 구성원들의 합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자부합니다. 아울러 올해는 서울대법을 비롯한 관련 세법 등 개별법 개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 법인의 세금문제와 자산운영에 관한 쟁점들을 발전적으로 해소하고자 합니다.

제가 제시했던 서울대의 미래상은 앞으로도 여전히 유효하고 우리가 한 마음으로 더욱 분발해 추진해야 할 목표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대학!’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 ‘세계와 함께 하는 대학!’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서울대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는 동시에 책임감을 느끼며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자문해야 합니다. 서울대인의 품격과 높은 윤리의식을 스스로 위배하지는 아니했는지, 국민들이 요청하는 시대적 역할에 소홀하지는 아니했는지, 세계 유수대학과의 학문적 경쟁에서 혹시 뒤처지지는 아니했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작년 서울대에 더러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 세간의 지탄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시대적 격변의 와중에서 한국사회가 가야 할 방향과 국민들이 취할 가치에 대해 서울대가 지성적 목소리를 내었는지에 관해도 결코 충분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학문공동체로서의 도덕과 윤리, 국민적 고충을 해소할 시대적 대안 모색,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 역량 구축이야말로 우리 서울대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학생, 그리고 국민 여러분, 우리가 추구하는 서울대 미래상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올해 세 가지 공적 목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공동체적 가치의 핵심인 공익, 공공성, 공동선을 존중하는 교육입니다. 교육이 출세의 사다리였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교육은 냉철한 지성과 함께 공공성으로 무장된 따뜻한 가슴을 지닌 선한 인재를 양성해 공적 가치 확산에 기여해야 합니다.

둘째, 서울대를 공공 지성인 역할을 선도하는 공익기관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서울대 구성원들이 창출한 지식은 사적 공간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공적 담론의 영역으로 나아가 공공 지성을 형성해야 합니다. 교수와 학생들이 학내의 여과장치를 거쳐 정련된 지적 담론을 공론화해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한 지성적 자원을 풍요롭게 만들고자 합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연구역량의 증진입니다. ‘오래된 미래’ 즉 이미 가시화된 21세기적 변동의 주도권을 두고 세계의 주요 국가와 대학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시흥캠퍼스를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스마트 캠퍼스’로 구축할 것임을 대내외에 선포한 바 있습니다. 서울대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과 책무를 반드시 완수해 미래의 길을 밝히고자 합니다. 서울대 가족과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은 가슴이 뛰는 시간이다. 쌓였던 번뇌는 사라지고 새 기운이 솟는다. 정희주(농화학61-68 전 대우상용차 대표) 사진작가가 잡은 경상북도 울주군 진하리 명선도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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