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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2호 2017년 07월 (2017-07-13)

박동원 서울대기술지주회사 대표 인터뷰

넉 달만에 50억 창업펀드조성…200억대 펀드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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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서울대기술지주회사 대표

넉 달만에 50억 창업펀드조성…200억대 펀드도 만들겠다



내년 창립 10년을 맞는 서울대기술지주회사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처음으로 민간 창업 투자 전문가를 대표로 영입한 것. 지난 3월 부임한 박동원(전기80-84) 전  이노폴리스 파트너스 대표가 주인공이다.

서울대 여러 기구 중에 외부 인사가 수장으로 있는 곳은 서울대기술지주회사가 유일하다. 초대 노정익(경영72-76) 전 현대상선 대표가 사장을 맡은 이후 줄곧 모교 교수들이 대표를 맡았다. 비전문가인 교수들은 한계가 있었다. 투자할 수 있는 돈도 부족했다. 자회사 30여 업체 중 M&A나 주식 상장 등을 통해 서울대에 돈을 벌어다 준 곳이 한 곳도 없다. 그럼에도 옥석을 가려 정리하거나 투자하지도 못하고 흘러왔다.

모교는 정체돼 있는 서울대기술지주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박동원 동문에게 SOS를 청했다. 후발주자지만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성과를 내고 있는 고려대기술지주회사 등 타 대학들이 자극제가 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LG전자에서 짧은 연구원 생활 이후 줄곧 벤처캐피털 업체에서 투자 업무를 해왔다. 투자를 받아 신용카드 단말기 서비스사인 KSNET를 창립하기도 했다. SBI 인베스트먼트 대표 시절에는 네이버와 한게임, 메가스터디 등에 초기 자금을 투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국내 두 번째로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이뤄진 이노폴리스 파트너스 대표를 맡아 대덕연구특구 펀딩 자금 800억원을 유치, 2014년 마무리했을 때 조합원들에게 1.5배의 수익을 남겨주었다. 

모교, 첫 민간 창업 투자 전문가 영입
대덕연구특구 800억 펀드 운용 경험

지난 6월 27일 서울대연구공원 3층 집무실에서 만난 박 대표는 “벤처 투자 경험을 살려 서울대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지적재산권을 직접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에서 창업펀드를 지원하는 공모사업에 서울대기술지주회사가 선정돼 30억원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서울대기술지주와 개인 조합원 투자금 20억원을 매칭해 50억원 규모의 펀드가 곧 조성됩니다. 기술지주회사의 주업무가 유망한 벤처에 투자하고 육성하는 일이죠. 활용할 만한 지적재산권은 있는데 투자자금이 부족해 그동안 기술지주회사의 역할이 정체돼 있었습니다. 50억원으로는 초기 단계의 투자금으로 밖에 활용될 수 없어 1, 2년 안에 150억∼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더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조성된 50억원 펀드 자금은 일부 성장성 있는 자회사에 벤처캐피털을 끌어들이는 마중물로 사용되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신규 창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모교의 ‘Be the Rocket’ 등 창업경진대회서 가능성을 엿보인 회사들이 주 대상이다. 현재 서울대연구공원 3층과 1층에 인큐베이팅 중인 업체들이 들어와 있다.  

박 동문은 서울대기술지주회사의 경쟁력을 세 개의 숫자로 표현했다. 1,000개, 6,000억원, 2만명. 서울대에는 2만명의 교수 및 연구 인력이 매년 6,000억원의 자금을 받아 1,000개의 특허 출원과 등록을 한다는 것. 

“1,000개의 결과물을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 입니다. 특허를 필요로 하는 회사에 팔거나(라이센스 아웃), 두 번째는 조인트 벤처라 해서 A라는 회사가 우리 특허를 활용해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 함께 키우는 방법, 세 번째는 특허를 개발한 교수나 연구원들이 직접 창업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사업하려는 사람을 찾아 매칭하는 방법이 있고요. 지난해 130건의 특허 라이센스 아웃을 통해 140억을 벌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의 수익을 높이는 것도 시급합니다만 우리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세 번째입니다.”

실제 서울대기술지주 자회사 30여 개 중에서 이기원(식품공학93-98) 농생대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밥스누가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려 7억원의 영업수익을 냈다. 광동제약으로부터 500억의 가치를 인정받아 5억원(지분 1%)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가능성 있는 교수님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볼 생각”이라며 “창업을 생각중인 교수님이나 연구원들은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했다. “얼마 전 한 기사에서 한양대기술지주회사가 동문 벤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졸업생, 교수들의 창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어요. 서울대 출신 중에 벤처 창업자가 가장 많지요. 서울대기술지주회사 입장에서 소중한 자원입니다. 제가 있는 동안 동문과 교수, 졸업생 창업자 간에 연결고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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