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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82호 2018년 05월 (2018-05-16)

오늘의 교육, 물 속 상황 모르고 찌만 쳐다보는 격

정광필 서울시50플러스 인생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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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육, 물 속 상황 모르고 찌만 쳐다보는 격 



미래 교육을 묻다
정광필 서울시50플러스 인생학교 교장
살림터 15,000원


미래, 교육을 묻다’는 이우학교의 초대 교장을 지낸 정광필(철학77-86) 동문이 이야기하는 ‘미래 교육’에 관한 진중한 모색이다. 늘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며 우리 교육의 문제들에 답해온 필자는, 현시점에 미래가 우리 교육에 던지는 주요 질문들을 모아서 현장의 구체적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우학교, 혁신학교, 서울시교육청, 바람의 학교, 50+인생학교로 20여 년 동안 우리 교육의 현장을 달려온 정 동문은 “미래의 물음에 대해 오늘의 교육은 주어진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는 모범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힘, 야성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 아이의 성장을 긴 호흡으로 바라보고, 발달단계에 맞게 기획하고 자극하며 아이들을 ‘각성된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장점은 교육이론을 내세우기 이전에 생생한 현장의 경험과 처절한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한 문답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신뢰할 수 있고, 한 편의 교육 에세이처럼 편하게 읽히면서도, 우리 교육의 핵심적인 문제와 그 해결 전망에 대해 큰 그림까지 그려볼 수 있도록 해준다.


정 동문은 “이 시대 A는 대부분 가짜다. 제대로 된 A를 길러내려면 학교 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라는 예민한 질문에, “지금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마느냐는 아이들과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느냐 없느냐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는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가짜 A인가를 냉정히 보고 거기서 시작해야만 아이들과 온전히 만날 수 있다고 얘기하려는 것이다”라면서 복잡하게 엉킨 교육문제의 실타래를 푸는 단서를 제시한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어떻게 깨어날까?’를 고민하며 ‘바람의 학교’ 교장으로 지낸 29박 30일, ‘직장을 떠난 베이비붐 세대가 어떻게 새로운 삶에 도전할 수 있을까?’ 하며 새로운 일에 나선 ‘50+인생학교’ 기획자로서의 경험 등도 필자가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미래’의 다양한 자양분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그는 “알파고의 충격 이후 우리 사회에는 미래 교육에 대한 온갖 주장이 분분하다. 그런데 미래 교육에 대한 제안들이 혹여 찌만 쳐다보고 물속 상황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거도의 세찬 조류에서 감성돔을 잡기 위해 필요한 것은 비싼 새 장비가 아니라 바닷속 조류에도 떠오르지 않는 묵직한 봉돌이었다. 마찬가지로, 예측하기 힘든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코딩 교육이나 창의융합역량을 키우는 수업도 필요하지만, 교육의 근본에 충실한 것이 더 시급하고 절실한 해법”이라고 말한다.


정 동문은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사회’로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고 사회운동으로 청년기를 보냈다. 1996년부터 아이들을 사람답게 기르는 교육이 아이들의 미래도 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함께 ‘이우교육공동체’와 함께 이우학교를 설립했다. 2003년 이우학교를 개교한 이후 8년간 이우학교 교장으로 지냈다. 이어 혁신학교, 서울시교육청, 바람의 학교에 관여했고, 최근에는 서울 50+인생학교의 학장을 맡고 있다. 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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