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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86호 2018년 09월 (2018-09-14)

2,526명 입회 “동창회는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제72회 후기 학위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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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후기 학위수여식
2,526명 입회 “동창회는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지난 8월 29일 모교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72회 후기 학위수여식 전경.



“졸업생 여러분, 서울대는 이 순간부터 모교가 됩니다. 서울대와 동창회는 이제 엄마 품이 되어 여러분을 언제라도 따스하게 맞이할 것입니다.”

지난 8월 29일 모교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72회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신수정 본회 회장이 졸업생들의 입회를 환영했다. 모교는 이날 학사 873명, 석사 1,058명, 박사 595명 등 총 2,52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박찬욱 총장 직무대리 교육부총장과 신희영 연구부총장 등 보직교수들을 비롯해 신수정 본회 회장, 학부모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찬욱 총장 직무대리 교육부총장은 식사에서 “앞으로 여러분은 현실 사회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사유의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전문 분야 지식과 정보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내적 성찰로써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수정 본회 회장은 “여러분이 딛고 가야 할 세상은 낯설고 때로는 힘겨울지 모르지만 자랑스러운 서울대 졸업생 여러분은 닥쳐올 난관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지녔다고 믿는다”고 용기를 북돋우며 “우리 모교를 위해, 나아가 사회와 국가와 인류를 위해서 더 큰 일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졸업생 대표로는 박성태(경제15입) 씨가 연단에 올랐다. 생계곤란으로 의가사 제대까지 하는 등 숱한 좌절과 비관 속에서 “서울대 입학이 인생 최대이자 마지막 성공이라 생각했지만 모교에서 선한인재 장학금과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삶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지난 7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앙아시아사 연구의 대가인 김호동(동양사학72-79) 모교 동양사학과 석좌교수가 축사를 통해 “현실에서 이상으로 나아가라, 어떤 분야를 선택했건 간에 ‘프로’가 되라”고 강조하며 “현재 처한 현실에서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아 인생을 올인하라”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박찬욱 총장 직무대리 교육부총장 식사 <요지>



“사회인의 성공 요건은 이해 능력입니다”


대학 밖의 사회는 많은 시련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현실 사회 속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사유의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야 합니다. 이제 대학에서 사회로 나서는 지성인 여러분은 전문 분야의 지식과 정보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내적 성찰로써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성숙한 개인은 자신의 내면에 공론장을 만들어 갑니다. ‘마음속 공론장’은 자기성찰이 이루어지는 대화의 장으로서 도덕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 나아가 자신과 상상의 타자 간에 대화가 펼쳐지는 포럼입니다. ‘마음속 공론장’에서 길러지는 ‘이해 능력’은 사회인으로서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건입니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잠시 멈춰서 주변을 둘러보고, 남의 탓과 허물을 찾기 전에 자신을 바라보는 또 다른 자아를 통해 반성하며, ‘상상력’을 키워 부분보다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수정 총동창회장 축사


“우리가 받은 것 나누고 베푸는 삶 살아가기를”

이렇게 여기에 서니 1963년 졸업식 때가 생각납니다. 사실 음악 전공을 했기 때문에 조기 유학을 꿈꿨습니다. 그렇지만 형편이 여의치가 않아 서울대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56년이 지나서 되돌아 보니 서울대에 들어왔던 게 저의 오늘날을 있게 해주지 않았나 합니다. 제가 아직도 가르치고, 활동하고 있는 것도 다 서울대 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심취해 있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처럼, 여러분께서는 모두 서울대라는 인장을 이마에 찍고 계십니다. 이 서울대의 인장을 지니고 여러분의 앞길에 더욱더 큰 일을 이룩하시고 또 더 널리 보람 있는 삶을 성취하시리라 믿습니다. 젊음의 꿈을 이룩하시길 기원합니다. 모교를 위해, 나아가 사회와 국가와 인류를 위해 더 큰 일을 해주시고 우리가 받은 것을 되돌려주고 나눠주고 베풀어줄 수 있는 삶을 이룩하길 기원합니다.

우리 서울대 동문으로 들어오신 걸 환영하며 저의 오랜 친구 이해인 수녀님의 ‘산을 보며’라는 시로 축하인사를 마치고 싶습니다.

‘이름만 불러도 희망이 되고/ 바라만 보아도 위로가 되는 산/ 그 푸른 침묵 속에/ 다시 사랑할 힘을 주십시오.’ 우리들의 산은 관악산이고, 서울대입니다.


김호동 동양사학과 석좌교수 축사



“프로가 되려면 10년간 오직 한 우물 파라”


우리가 인생에서 이룩하는 중요한 성취들은 많은 경우 처음부터 높은 이상을 세우고 그 이상을 향해서 달려감으로써 획득하기보다는, 오히려 자기가 처해 있는 현실의 문제들을 성실하게 하나씩 해결해 나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속에 품었던 이상에 근접하게 됩니다. 마치 어니스트가 처음부터 자신이 ‘큰 바위 얼굴’이 되려고 꿈꾸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 그저 마을 사람들을 돕고 헌신하는 일상적인 작은 일들을 평생 실천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현실에서 이상으로 나아가라’고 하는 것은 현재 처해 있는 현실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가장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는 것을 찾아서 거기에 자신의 인생을 올인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분야를 선택했건 간에 거기서 ‘전문가’ 즉 ‘프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프로’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 최소한 10년 동안 오직 한 우물만을 파십시오.


그때가 되면 여러분들의 눈에는 다른 ‘프로’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고, 이제는 ‘프로’들끼리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여러분들이 이룩하는 성취와 성과는 더 이상 여러분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박성태 경제학과 졸업생 대표 답사



“지옥같던 삶, 서울대의 도움으로 희망 되찾았습니다”


저는 미혼이신 어머니 곁에서 오랜 기간 경제적인 어려움을 친구 삼아 자라왔습니다. 갑작스럽게 청력 장애를 가지시게 된 어머니의 실직은 저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결국 생계곤란으로 의가사 제대를 하며 죽음을 생각하는 순간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신 덕분에 지옥과도 같았던 시간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바로 세우며 학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입학이 인생 최대이자 마지막 성공이라 생각하며 졸업은 남일 같이 느껴졌던 때를 돌이켜보니, 오늘 이 순간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음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좌절과 비관이 연속되던 시기에 건네받은 도움의 손길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장학금 등의 지원을 제공해 주신 서울대에 감사드립니다. SNU in the World, 교환학생,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은 드넓은 세상을 만나고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 7년간 받은 도움을 통해 삶에 대한 희망과 세상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도움을 잊지 않고 조금씩 갚아나가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희망을 잃고 주저앉을 때마다 일으켜 세워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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