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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94호 2019년 05월 (2019-05-17)

“SNS 중독, 명상이 해독제입니다”

국내 첫 명상 앱 ‘마보’ 유정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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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명상 앱 ‘마보’ 유정은 대표

“SNS 중독, 명상이 해독제입니다”




내년 위즈덤2.0컨퍼런스 한국유치
디지털 시대 속 지혜로운 삶 탐구


“IT 기술의 발달로 우리 삶은 더 편리해졌지만, SNS 중독 등 또 다른 문제를 파생시켰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휴대폰부터 찾고 잠들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죠.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서도 함께 TV를 보기는커녕 각자 자기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것이 일상이 됐어요.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행복을 보장하진 않는다는 자각, 더 현명하게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위즈덤2.0 컨퍼런스’가 시작됐습니다.”

내년 3월 19, 20일 이틀에 걸쳐 ‘위즈덤2.0 코리아’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유정은(대학원12입) 명상 앱 ‘마보’ 대표는 6년 전 처음 참석했던 그때부터 한국에서 위즈덤2.0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설립자 소렌 고드헤머, 미국 명상계의 대부 잭 콘필드, 구글 엔지니어 출신 명상가 차드 멩 탄 등 ‘위즈덤2.0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인사들이 방한할 예정이다. 10년 전 ‘디지털 시대의 지혜로운 삶(Living Wisely in the Digital Age)’을 주제로 설립된 위즈덤2.0은 현대의 IT와 고대의 지혜, 둘 사이의 균형을 추구한다. 지난 4월 26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유정은 동문을 만났다.

“영국에서 인사·조직으로 석사과정을 마친 후 기업의 조직·인사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좋은 시스템을 구축해 조직원들의 행복에 기여하고 싶었고, 그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모교 조직심리학 박사과정에 입학했죠. 모교 재학 중 우연히 차드 멩 탄의 책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Search-Inside Yourself)’를 읽게 됐습니다. 행복엔 환경적 요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기만의 ‘색안경’을 벗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답신을 받았고 3개월 후엔 직접 만나 그의 명상 프로그램을 배웠습니다. ‘마음챙김’(Mindful 또는 Mindfulness) 명상을 배워 국내에 도입했죠.”

마음챙김은 미국 명상계에서 만든 신조어로 컨퍼런스 참석자 모두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자, 자기감정을 비롯한 모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훈련이다. 날씨보다 변덕스러운 게 사람의 마음인 법. 불안 초조 짜증 분노 등 괴로운 감정이라고 해도 인위적으로 떨쳐내지 말고 직시하라고 가르친다. 흐린 날이 있으면 맑은 날이 있듯, 이 또한 지나간다는 것을 깨달으면 자연스럽게 괴로움에서 놓여난다는 것. 기존의 명상에서 종교성을 배제하고 과학적 효과와 표준화를 거쳐 정립됐다.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들이 자기 입장에 갇혀 현실을 보는 데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음챙김 명상을 생활화하면 개인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뿐 아니라 나와 다른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힘이 생겨 건설적인 토론의 장이 마련될 거라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마음 훈련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더 견고하게 사회 구조를 개선하게 되는 것이죠.”

유 동문은 명상의 대중화를 위해 2016년 9월 명상 앱 마보를 출시했다. 마보는 ‘마음보기 연습’의 약자로 기분별·상황별로 분류된 명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210여 개의 콘텐츠가 탑재돼 있으며, 사용자들의 고민 상담과 아이디어 덕분에 출시 이후 매주 빠짐없이 업데이트를 거듭해오고 있다. 최근 누적가입자 수가 10만을 넘어섰으며 한달에 3,700원을 지불하는 유료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대단하다. 1.5버전에선 즐겨찾기와 큐레이션 기능으로 사용성을 높였고, 추후 2.0버전에선 댓글에 그쳤던 커뮤니티 기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8주 과정 오프라인 강연도 꾸준히 계속돼 지난 5월 14일 6기 과정이 시작됐으며, 카톡 플러스 친구 ‘카카오 마음연구소’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명상은 ‘이 닦기’와 같습니다. 귀찮다고 안 하면 나도 모르게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업무에 집중을 못 하는 등 찜찜한 기분이 계속되죠. 이를 닦으면 상쾌해지는 것을 알고 꾸준히 양치를 하게 되는 것처럼, 명상도 일단 해보면 그 맛을 알게 돼 자연스럽게 또 하게 됩니다. 휴대폰 갖고 계시죠? 앱 하나 깔고 실행해보세요.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가장 유익한 일이 될 것입니다.”

나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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