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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제 493호 2019년 04월 (2019-04-15)

“2022년 치대 100주년 지금부터 준비하겠습니다”

박희운 치대·치대원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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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치대 100주년 지금부터 준비하겠습니다”


치대·치대원동창회장
박희운 치의학78-84·박희운치과의원 원장




“제 임기 안에 큰 성과 내겠다는 욕심 없습니다. 다음 또 다음 회장 때 열매를 맺더라도 그전에 밭 갈고 씨 뿌리듯 제게 주어진 소임을 다할 뿐이에요.”

지난 2월 20일 개최된 치대·치대원동창회 정기총회에서 박희운(78-84) 박희운치과의원 원장이 제3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022년, 모교 치대 100주년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전국지부 순회를 시작하는데도 불구하고 “후임 회장이 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할 것”이라며 몸을 낮췄다. 인터뷰 때문에 예약된 진료가 다소 늦어졌을 땐 아들뻘 되는 환자에게 허리를 숙여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서울대인’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면에선 전혀 ‘서울대인’스럽지 않은 박희운 신임 회장을 지난 3월 28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바로 내일 부산지부 정기총회에 참석합니다. 취임 인사 겸 동창회 현황도 보고 드리고,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과제도 내드리려고 해요. 경남·부산지역 치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모아 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이죠. 부산뿐 아니라 서울, 강원, 경기, 경북, 전남·광주, 경북·대구, 충남·대전, 울산, 인천, 제주, 충북, 전북 등 전국 13곳 지부를 순회 방문하여 각 지역 모교 동문들의 발자취를 찾아 기록하는 한편 대한민국 치의학의 역사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역사자료 수집의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과거 의과대학에서 제기됐던 ‘뿌리논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물론 비수도권 거주 동문들에게 100주년 기념행사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줌으로써 명실공히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게 된다. 박 회장은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기반을 잘 닦으면 서울대인 특유의 애교심으로 많은 동문들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모교 치과대학은 1922년 2년제 경성치과의학교로 시작해 1929년 4년제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로 발전, 1930년 제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1946년 국립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및 부속병원으로 발돋움했고, 2005년 치의학대학원 개원에 이어 2015년엔 관악캠퍼스에도 치대원 및 치과병원을 건립했다. 20년 가까이 회무를 맡아온 박 회장은 모교뿐 아니라 동창회 발전의 역사까지 꿰고 있었다.

“제가 동창회 이사를 처음 맡았을 당시엔 조직 구성이 미흡했습니다. 회장 혼자 거의 모든 업무를 떠맡아야 했었죠. 그러다 27대 백순지(63-69), 28·29대 홍예표(65-71), 30대 김병찬(69-75) 회장을 거치면서 동창회 홈페이지를 비롯한 동창회보, 소식지 등 공보 매체가 체계를 잡았고 동창회장의 전국지부 순회방문이 시작됐습니다. 회장의 어깨너머로 이와 같은 발전을 쭉 지켜봐 왔던 저는 전임 안창영(72-78) 회장 재임 땐 총무 담당 부회장을 맡아 사업을 계획하고 부서 간 업무를 조율하는 법도 배웠지요.”

이렇듯 회무를 통달한 박 회장에게도 회비납부율 제고는 만만치 않은 과제다. 그는 꾸준함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8년째 이어오고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 ‘DCOSNU(Dental Community Orientation SNU)’를 본과 3학년 때 진행하는 Pre-DCOSNU와 초기 개원의를 대상으로 한 Post-DCOSNU까지 확대 시행하고, 연 2,400만원에 달하는 장학금 지급액도 힘닿는 대로 높이는 한편 동문한마당, 키르기스스탄 해외 의료봉사 등도 쭉 이어간다.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은 모두 역대 회장들의 역작입니다. 단발성 이벤트를 구상하기보단 물려받은 좋은 사업을 꾸준히 계속하고 열심히 홍보할 생각이에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함께 힘을 모아주시고 가까이에서 응원해주시는 동문들도 더욱 많아질 거라 믿습니다.”


나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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